jacobhan.me
Code with Claude · London 2026

What’s new in Claude Code

Ralph Ramos’s 20-minute talk, recapped — 무엇이 새로 출시되었고, 왜 만들었으며,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가.

2026년 5월 20일 · 발표자: Ralph Ramos, Anthropic Technical Staff · 약 20분 세션

2026년 5월, Anthropic이 런던에서 개최한 개발자 행사 ‘Code with Claude’에서 Anthropic 테크니컬 스태프 Ralph Ramos가 Claude Code의 최신 변경 사항을 발표하였다. 약 20분 분량의 짧은 세션이지만, 그 안에 담긴 업데이트의 결은 가볍지 않다. 발표는 두 갈래로 구성된다. 첫째는 개발자 경험(Developer Experience)이다. 매일 사용하는 도구가 더 매끄럽고 즐거워지도록 만드는 변화이다. 둘째는 자율성(Autonomy)이다. Claude가 사용자를 불필요하게 호출하지 않고 더 많은 일을 스스로 처리하도록 만드는 변화이다. 아래 글은 그 발표를 한국 독자의 시선에서 다시 정리한 것이다.

참고로 Claude Code는 Anthropic이 제공하는 CLI(명령줄 인터페이스, Command-Line Interface) 기반의 에이전틱 코딩 도구이다. 터미널에서 자연어로 작업을 지시하면 모델이 파일을 읽고, 코드를 수정하고, 명령을 실행해 결과를 돌려준다. 이번 발표에서 다뤄지는 모든 기능은 그 위에 얹히는 것들이다.

Part 1 · Developer Experience개발자 경험: 매일 쓰는 도구의 결을 다듬다

Claude는 이미 많은 일을 스스로 할 수 있지만, 그 일을 시키는 환경 자체가 거칠다면 사용자는 결국 그 도구를 멀리하게 된다. 이번 발표의 전반부는 그 점을 의식한 변경 사항들로 채워진다. 원격 제어, 터미널 깜빡임 제거, 데스크톱 앱 개편이 세 갈래의 축이다.

1.1 원격 제어 (Remote Control)

데스크톱에서 시작한 Claude Code 세션을 모바일 앱이나 다른 기기의 웹 브라우저에서 이어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작업을 지시해 두고 자리를 비우는 동안에도 Claude가 작업을 진행하다가, 사용자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 되면 모바일로 알림이 도착한다. 산책을 하든 잠시 쉬든, 컨텍스트를 끊지 않고 흐름을 이어 갈 수 있다.

사용 흐름은 단순하다. 터미널에서 원격 제어를 활성화하면 동일 계정으로 로그인한 웹과 모바일 양쪽에 같은 세션이 노출되고, 어느 쪽에서든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다. 로컬에 구성된 개발 환경과 도구 일체가 그대로 원격에서도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단순한 채팅 미러링이 아니라 작업 환경 자체의 이전이라는 의미이다.

매번 명령으로 켜기가 번거롭다면 settings.json에 원격 제어를 기본 활성화로 지정해 두면 된다. 어떤 세션이든 자동으로 원격에서 접근 가능해진다.

비유

책상 위에서 시작한 일을 가방에 그대로 담아 카페로 가져갈 수 있는 노트북에 비유할 수 있다. 자료, 책갈피, 작성 중이던 문서가 전부 그대로 따라온다. 다른 점이라면, 이 노트북은 실제로 옮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책상은 그대로 두고, 카페에서 같은 화면을 본다.

1.2 깜빡임 없는 터미널 풀스크린 모드

오랜 기간 Claude Code 사용자들이 호소해 온 문제 중 하나는 터미널의 깜빡임이었다. 출력이 누적되는 동안 스크롤백을 갱신할 때마다 화면 전체가 다시 그려지고, 누적된 내용이 길수록 재렌더링 비용이 커지면서 시각적 깜빡임이 두드러졌다.

새로 도입된 풀스크린 TUI(터미널 사용자 인터페이스, Terminal User Interface) 모드는 이 문제를 스크롤백 가상화(virtualization) 방식으로 풀어낸다. 화면에 실제로 보이는 영역만 렌더링하고, 그 위아래는 가상 버퍼에서 관리한다. 결과적으로 장시간 세션에서도 메모리 사용량이 평탄하게 유지된다.

가상화 덕분에 풀스크린 환경 위에 클릭 가능한 UI 요소를 얹을 여지도 생겼다. 긴 출력 블록을 펼치거나, 새 메시지가 도착하면 한 번의 클릭으로 대화 끝으로 점프하는 식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활성화는 슬래시 명령 /tui fullscreen으로 즉시 적용되며, 풀스크린을 기본값으로 지정해 두면 새 세션마다 자동으로 풀스크린으로 시작한다.

비유

기존 방식이 “종이에 매번 새로 인쇄해 책상에 쌓는 것”이었다면, 가상화 방식은 “벽면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부분만 띄우고, 나머지는 서랍에 정리해 두는 것”에 가깝다. 손이 덜 가니 화면이 흔들리지 않는다.

1.3 데스크톱 앱 개편

CLI를 선호하는 개발자라면 Claude Code 데스크톱 앱을 한동안 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발표자 본인을 비롯한 많은 사용자가 그렇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이번 개편 이후의 데스크톱 앱은 특정 작업에서는 CLI보다 더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좌측 사이드바에 모든 세션이 정렬되어 있고, 프로젝트(저장소) 단위로 묶어 볼 수 있다. 여러 세션을 병렬로 굴리는 사용자에게는 각 세션이 어느 저장소에 속하는지 한눈에 잡힌다는 점이 크다. 플랜 모드(plan mode)로 만든 구현 계획은 세션 외부에서 다시 열어 검토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에 코멘트를 달면 그 지적이 Claude에게 곧장 되돌려져 수정 흐름으로 이어진다. PR(풀 리퀘스트, Pull Request)의 diff 위에 직접 코멘트를 달아 “이 줄을 설명해 줘” 같은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GitHub 통합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 데스크톱 앱 안에서 PR을 열고 닫는 흐름까지 끊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하루 종일 데스크톱 앱만 쓰라는 권유는 아니다. 다만 특정 작업—계획 검토, 코드 변경분 리뷰, 이슈 트리아지—에서는 데스크톱 앱이 더 자연스럽다는 결의 변화이다.


Part 2 · Autonomy자율성: Claude가 묻지 않고도 일하게 만드는 장치들

발표 후반부의 모든 기능은 하나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사용자가 긴 작업을 맡겨 두고 돌아왔더니, 사소한 권한 확인 단계나 잘못된 빌드 명령에서 Claude가 멈춰 있는 상황. “이 정도는 굳이 나에게 물어볼 필요 없지 않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 지점이다. 모델 능력이 향상되면서 Claude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고, 그 신뢰를 제품에 반영한 결과가 이번 자율성 카테고리이다.

2.1 자동 모드 (Auto Mode)

Auto Mode는 매 권한 요청을 사용자에게 보내는 대신 분류기(classifier)로 자동 판정하는 새로운 동작 모드이다. 분류기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1. 이 동작이 파괴적인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만들지는 않는가?
  2. 이 입력이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으로 보이는가? 외부에서 흘러 들어온 지시가 Claude의 행동을 탈취하려는 시도는 아닌가?

두 질문 모두에 ‘아니오’가 나오면 Claude는 사용자에게 묻지 않고 작업을 진행한다. 어느 하나라도 ‘예’가 나오면 우선 우회 경로를 찾는다. 같은 결과를 만들면서도 위험하거나 의심스럽지 않은 다른 길이 있는지를 본다. 우회가 불가능할 때에 한해서만 사용자에게 확인 프롬프트가 노출된다.

이 흐름의 효과는 비동기 작업에서 두드러진다. 코딩 작업을 맡겨 두고 다른 일을 보는 동안, Claude가 모든 사소한 권한 단계에서 멈춰 사용자 호출을 띄우는 일은 줄어든다. 사용자의 시간이 호출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시점에만 호출이 발생한다.

비유

고속도로의 자동 통행료 게이트와 비슷하다. 평범한 차량은 멈추지 않고 통과하지만, 의심 화물이나 안전 경고가 감지되는 차량만 별도 게이트로 빠진다. Claude도 안전한 경로는 그대로 달리고, 의심스러운 동작 앞에서만 사용자에게 멈춤을 요청한다.

2.2 워크트리 (Worktrees)

Git(분산형 버전 관리 시스템, Distributed Version Control System)의 워크트리는 같은 저장소를 별도의 디렉터리에 추가로 체크아웃하는 기능이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때 브랜치 전환 비용을 없애 주는 용도로 오래전부터 쓰여 왔다. 여러 Claude 세션이 같은 저장소에서 서로의 변경을 덮어쓰지 않도록 분리하기에 적합한 도구이지만, 디렉터리 수명과 정리를 사람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마찰을 만들었다.

Claude Code는 이제 워크트리를 네이티브로 지원한다. claude --worktree로 세션을 시작하면 Claude가 작업할 격리된 사본 디렉터리가 자동으로 마련된다. 이미 진행 중인 세션에서 “이 작업을 위해 워크트리를 새로 만들어 줘”라고 요청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데스크톱 앱과 곧 살펴볼 에이전트 뷰에서도 새 세션을 시작할 때 워크트리 옵션이 1급 시민으로 제공된다.

여러 Claude를 동시에 돌리는 개발자에게 이 기능은 사실상 필수에 가깝다. 같은 코드베이스 위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동시에 작업할 때, 파일 충돌을 사람이 손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비유

한 권의 책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다른 챕터에서 작업하려면 책을 복사본으로 더 가져와야 한다. 워크트리는 같은 책의 사본을 책상마다 한 권씩 두고, 각자 다른 챕터를 동시에 진행하게 해 주는 장치이다. 책꽂이의 원본은 그대로 두고, 사본만 일이 끝나면 정리된다.

2.3 자동 메모리 (Auto Memory)

새 세션을 시작할 때마다 Claude에게 매번 같은 맥락을 다시 알려 줘야 한다는 불만이 있어 왔다. CLAUDE.md로 프로젝트 가이드라인을 적어 두어도, 그 안에 담기 어려운 자잘한 맥락—선호하는 디버깅 패턴, 특정 모듈의 함정, 코드 스타일의 미묘한 규칙—은 매번 빠진다. Auto Memory는 그 결을 메우는 기능이다.

Claude는 세션을 진행하면서 미래의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스스로 식별해 memory.md에 정리한다. 코딩 스타일, 아키텍처 선택의 배경, 디버깅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그 대상이다. 모든 발견을 무차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해 둘 가치가 있는지 판별한 뒤에만 기록한다.

memory.md 자체는 짧은 인덱스 파일이다. 각 항목별 구체 내용은 별도 파일에 보관되며, 점진적 발견(progressive discovery) 방식으로 필요한 시점에만 컨텍스트로 적재된다. 예컨대 Claude가 디버깅 작업에 들어가면 메모리 인덱스를 통해 디버깅 관련 메모리 파일을 찾아 그때 가서 불러온다. 컨텍스트가 모든 기억으로 부풀어 오르지 않는 구조이다.

한 프로젝트의 모든 세션과 그 워크트리들은 같은 메모리 풀을 공유한다. 메모리 파일은 사용자의 로컬 머신에만 저장되며 GitHub이나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내용을 확인하고 감사하려면 /memory 명령으로 메모리 디렉터리 전체를 열어볼 수 있다.

비유

발표자 본인의 표현이 가장 명료하다. CLAUDE.md는 Claude의 첫 출근일에 건네는 온보딩 문서이고, memory.md는 Claude가 일하면서 스스로 받아쓰는 업무 노트이다. 하나는 위에서 내려오는 매뉴얼이고, 다른 하나는 현장에서 쌓이는 메모이다.

2.4 코드 리뷰 (Ultra-review)

Anthropic 사내 개발팀이 자체적으로 도입해 검증해 온 PR 리뷰 자동화 절차가 이번에 제품에 그대로 통합되었다. 이름은 ultra-review이다. 작동 방식은 다중 에이전트, 다단계이다.

1단계에서는 PR이 생성될 때 여러 에이전트가 병렬로 투입된다. 각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측면을 본다. 오류, 버그, 보안 취약점, 논리 결함 등을 각자 다른 관점에서 검토하고 발견 사항을 모은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모인 발견 사항을 실제 코드와 다시 대조해, 거짓 양성(false positive)을 걸러낸다. 사람이 몇 시간을 들여야 찾을 만한 논리 오류가 수 분 안에 드러나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이다.

실행 방식은 두 가지이다. GitHub 앱이 저장소에 설치되어 있으면 신규 PR마다 자동으로 트리거된다. 수동 실행은 Claude Code 터미널에서 /ultra-review 명령으로 가능하다. 이름이 다소 과장돼 보일 수 있지만, 발표자의 표현을 빌리면 “super-review도 great-review도 아닌 ultra-review”이다.

비유

학술 논문 심사위원회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1단계는 서로 다른 전공의 심사위원들이 각자 시각에서 논문을 읽고 지적 사항을 쌓는 단계이고, 2단계는 의장이 모인 지적들이 본문에서 실제 근거를 가지는지 다시 확인하는 단계이다. 두 단계를 거친 지적만 저자에게 전달된다.

2.5 루틴 (Routines, 리서치 프리뷰)

루틴은 사용자가 일일이 트리거하지 않아도 Claude Code 세션을 자동 기동하는 기능이다. 현재 리서치 프리뷰(research preview) 단계로 공개되어 있다. 트리거는 세 가지 형태가 가능하다.

루틴은 클라우드에서 실행된다. 사용자의 로컬 컴퓨터가 켜져 있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GitHub과의 통합이 기본이라, 새 이슈가 열릴 때마다 자동으로 트리아지 코멘트를 남기거나, 새 PR이 생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리뷰 코멘트를 다는 흐름을 코드 한 줄 없이 구성할 수 있다.

루틴 안에서 Claude는 일반 채팅 세션과 동일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curl로 외부 API를 호출하거나, 연결된 커넥터를 통해 다른 서비스를 조회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발표에서는 두 가지 예시가 시연되었다. 하나는 매일 두 차례 외부 저장소를 점검해 새 커밋과 이슈를 보고하는 루틴이고, 다른 하나는 새 PR이 생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리뷰 코멘트를 다는 루틴이다.

비유

루틴은 프로그래머블 커피머신과 닮았다. 알람 시각에 추출을 시작하도록, 혹은 출근 카드가 찍힐 때 추출을 시작하도록 설정해 두면, 사용자는 결과물(잘 우러난 커피, 혹은 잘 정리된 PR 리뷰)을 받아 가기만 하면 된다. 사용자가 매번 버튼을 누르고 있을 필요는 없다.

2.6 에이전트 뷰 (Agents View, 퍼블릭 프리뷰)

여러 Claude Code 세션을 병렬로 운영하는 사용자를 위한 통합 관리 뷰이다. 현재 퍼블릭 프리뷰(public preview)로 공개되어 있다. 진입 명령은 claude agents이다.

에이전트 뷰는 모든 세션을 상태별로 묶어 보여 준다. 작업 중인 세션, 사용자 입력을 기다리는 세션, 완료된 세션이 자동으로 그룹화된다. 모든 세션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므로 에이전트 뷰를 떠나도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 터미널 창에 묶여 있을 필요가 없어진다.

특히 유용한 동작은 세션을 일일이 진입하지 않고도 스페이스바를 눌러 그 세션에 프롬프트를 던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 화면에서 일정 정리, 음악 플레이리스트 생성, 다크 모드 기획서 작성 같은 서로 다른 작업을 동시에 굴리는 시연이 발표에서 그대로 나왔다. 어느 세션이 입력을 기다리는지가 즉시 보이고, 그 세션에만 필요한 답을 흘려 넣을 수 있다.

병렬 작업이 일상인 사용자라면 그동안 여러 터미널 창을 모니터에 늘어놓고 관리하던 흐름이 이 뷰 하나로 통합된다. 매일 여러 Claude 세션을 굴리는 운영자에게는 가장 체감이 큰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


Part 3 · For teams엔터프라이즈 배포를 운영하는 팀을 위한 변화

Claude Code를 팀 단위로 배포해 쓰는 조직을 위한 변화도 함께 다뤄졌다. 발표에서 직접 시연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도입 검토 과정에서 마찰을 만들어 온 지점들을 정조준한 것들이다.

도입 결정권자 입장에서는 보안 검토와 운영 절차에 Claude Code를 끼워 넣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개별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치하는 단계에서 조직이 통제하는 배포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필요한 도구들이 채워지고 있다.


Part 4 · Learn more최신 정보를 따라가는 통로

이 글의 분량으로는 이번 분기의 변경 사항을 다 다루지 못한다. 발표자 본인의 표현대로 “Claude Code 체인지로그는 이제 뉴스피드처럼 보일 정도”이다. 최신 정보를 따라가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다.

발표자가 마지막에 덧붙인 한 줄이 인상에 남는다. “Claude Code의 모든 변경은 사용자의 피드백, 기능 요청, 버그 리포트 없이 가능하지 않았다.” 도구를 자기 워크플로에 끼워 넣어 보고, 어색한 지점은 피드백으로 돌려보내는 흐름이 결국 이 도구의 다음 분기를 만든다.


Wrap-up이번 분기의 결론

이번 발표의 큰 그림은 단순하다. Claude Code는 더 자율적으로, 더 매끄러운 환경 위에서 동작하는 방향으로 분기마다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개발자 경험 측면의 세 가지 변화—원격 제어, 풀스크린 가상화, 데스크톱 앱 개편—는 Claude Code를 ‘하루 종일 켜 두고 쓰는 도구’로서의 완성도로 끌어올린다. 단순한 외형 갱신이 아니라, 사용자가 도구 앞에서 보내는 시간의 결을 바꾸는 변화이다.

자율성 측면의 여섯 가지 변화—자동 모드, 워크트리, 자동 메모리, ultra-review, 루틴, 에이전트 뷰—는 Claude가 사용자 개입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를 넓힌다. 비동기 코딩이라는 표현이 발표 전체를 관통한다. 작업을 맡겨 두고, 다른 일을 보고, 호출이 필요한 시점에만 돌아와 처리하는 흐름. 이 흐름이 점점 더 자연스럽게 가능해지고 있다.

도구가 자율성을 늘리는 만큼, 사용자가 그 자율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도 함께 따라온다. /memory로 기억을 감사하고, Auto Mode의 분류기가 의심 상황에서 멈추고, ultra-review가 거짓 양성을 걸러 내는 식이다. 자율성의 확대와 통제 가능성의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짚어 둘 만하다.

이번 분기의 업데이트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도구가 묻는 횟수는 줄어들고, 한 번 묻는 순간의 신뢰는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