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Tech
과학·수학과 AI·기술을 다룬 긴 호흡의 글
소프트웨어 채용 하락을 두 원인으로 나누기 — 총량은 금리 인상 이후에, 신규 진입 봉쇄는 생성형 AI 확산 이후에 일어났다
미국 채용 공고 지수와 급여 기록을 시점별로 나누어, 개발자 일자리 감소에서 거시 요인이 설명하는 몫과 생성형 인공지능이 설명하는 몫을 구분한다. 전화 교환원과 식자공의 기록으로 세대 간 비대칭의 뜻을 따진다.
소프트웨어 조직의 과잉 변경과 과잉 방치 — 원인은 소프트웨어의 성질이 아니라 중단 결정의 보상 구조다
고치기 쉬워서 절제를 잃는다는 설명을 건설 사업 258건과 연방정부 레거시 시스템 자료로 검증한다. 분기마다 방향을 바꾸는 조직과 60년째 개편하지 못하는 조직을 한 변수가 설명한다.
코딩 에이전트가 몇 시간씩 묻지 않고 일하는 이유 — 완주를 재는 평가 지표와 그것을 옮겨 적은 하네스 프롬프트
숙련 개발자들이 최신 코딩 모델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벤치마크가 무엇을 재는지, 실제 저장소에서 무엇이 나빠졌는지, 그리고 제조사 문서가 무엇을 시키는지를 원전으로 확인해 원인의 위치를 짚는다.
디지털 기록의 장기보존 — 수천 년 뒤에 남는 것은 오래 가는 매체가 아니라 누군가 계속 옮겨 담은 기록이다
점토판과 필사본이 후대에 닿은 두 경로를 갈라 보면 데이터에는 그중 하나가 없다. 매체 수명, 재생 장비, 부호 체계, 관리 주체의 존속을 실측치와 복구 사례로 따진다.
유전학은 첫 부부 가설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 미토콘드리아 이브, 유효집단크기, 90만 년 전 병목 논쟁
유전학이 배제하는 것은 현생 인류 전체가 두 개체에게서만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는 명제 하나다. 미토콘드리아 이브와 Y염색체 아담은 그 명제와 관계없는 통계적 좌표이고, 계보상의 조상과 유전자를 물려준 조상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망분리된 업무망의 안전성 — 격리에 남는 연결 지점과 N²SF로 바뀌는 규제
회계·자금 업무망을 인터넷과 끊어 놓았다는 사실은 안전의 증명이 되지 못한다. 격리된 망에 남는 연결 지점, 국내외 침해 사고의 구조, 그리고 등급별 통제로 옮겨 가는 규제의 방향을 정리했다.
생성형 AI와 안목의 형성 — 무엇을 맡겼는지에 따라 학습 결과가 반대로 나온다
AI를 쓴 학생과 개발자는 도구를 거둔 자리에서 대조군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같은 도구를 쓰고도 손실이 없었던 집단이 함께 보고됐다. 세 건의 실험이 지목한 손실 경로와 그에 맞는 대응을 정리한다.
LLM이 사람의 글에서 바꾸는 것 — 어휘 변화는 측정되지만 의견 변화는 당사자도 알아채지 못한다
학술 초록과 팟캐스트, 통제 실험에서 확인된 LLM의 언어 영향을 정리하고, 어휘 수렴과 의견 변화 가운데 무엇이 더 큰 손실인지 따진다.
AI에게 '확실해?'라고 되묻는 것은 검증이 아니다 — 되묻기 실험의 수치와 검증에 필요한 조건
정답을 낸 문항에 이의를 제기해도 인공지능은 답을 철회한다. 되묻기의 반응이 사용자의 옳고 그름과 무관한 이유, 그리고 검증에 실력이 필요한 이유를 실증 연구로 짚는다.
AI 과학 자동화의 병목은 가설 생성이 아니라 검증이다 — 자율 실험실의 논문 정정과 학회 심사에서 드러난 비대칭
제프 딘이 세운 디스커버리 루프가 자동화하겠다는 실험 순환에서 지금까지 압축된 것은 앞쪽 절반뿐이다. 자율 실험실 논문의 저자 정정, ICML의 대량 반려, 오류 검출 벤치마크 성적으로 그 비대칭을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