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사료와 유물로 과거를 다시 읽는 긴 호흡의 글
베히스툰 비문의 자리와 사본 — 지상에서 읽을 수 없는 절벽에 새기고 제국 각지로 사본을 보낸 이유
명문은 샘 옹벽에서 60미터 넘게 위에 있고 행간은 3.8센티미터이며, 완성 직후 접근로가 제거되었다. 실측값과 제작 단계, 바빌론과 엘레판티네에서 나온 사본 조각을 함께 놓고 이 기념물의 용도를 따진다.
쐐기문자 해독과 1857년의 대조 번역 시험 — 봉인한 번역 넷을 열어 방법을 검증한 과정
베히스툰 사본이 유럽에 도착한 뒤에도 학계는 해독 주장을 믿지 않았다. 롤린슨의 실제 작업 일정, 힝크스가 먼저 밝힌 것들, 그리고 왕립아시아학회가 치른 독립 번역 시험을 따라간다.
베히스툰 비문을 사료로 읽기 — 가우마타 이야기, 바빌로니아 점토판의 연호, 다리우스가 만들었다는 문자
쐐기문자 해독의 열쇠가 된 명문은 동시에 왕위를 차지한 사람이 자기 즉위를 정당화하려고 만든 문서였다. 두 성격이 충돌하는 세 지점을 점토판의 연호, 키루스의 계보, 문자의 내력에서 확인한다.
비블로스의 역사와 왕조 — 외부 기록으로 복원된 도시와 두 통념의 유래
신석기 마을부터 십자군 성채까지, 비블로스의 7천 년은 이집트·에블라·아시리아·그리스가 남긴 기록으로 복원됐다. 왕 목록의 연대가 어디에 걸려 있는지, '가장 오래된 도시'와 '알파벳의 발상지'라는 두 통념이 어디서 어긋나는지 짚는다.
바벨탑은 실재했는가 — 에테메난키 유적이 확인해 주는 것과 확인해 주지 못하는 것
바빌론의 지구라트 에테메난키는 발굴되었고 치수가 적힌 점토판도 남아 있다. 건물의 실재가 어디까지 확인되고, 언어 혼란이라는 사건은 왜 확인되지 않는지를 자료별로 정리한다.
바벨이라는 이름과 그 도시의 건축 — 창세기 11장을 메소포타미아 왕실 문서와 나란히 읽기
‘신의 문’이라는 도시 이름, 벽돌을 굽는 신들, 하늘에 닿는 꼭대기, 이름을 내겠다는 선언. 창세기 11장이 바빌로니아 왕실 문헌에서 가져와 뒤집어 놓은 요소들을 원전과 나란히 확인한다.
알파벳이 퍼지면서 무엇이 바뀌었는가 — 자모 순서와 모음 표기의 역사
자모 순서가 청동기 시대에 이미 둘이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그리스의 모음 글자·마소라 부호·아랍어 하라카트·아부기다로 갈라진 개조의 역사를 정리했다.
알파벳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읽혔는가 — 시나이 스핑크스와 원시시나이 문자
대영박물관의 소형 스핑크스가 알파벳 해독의 열쇠가 된 경위와, 100년이 지나도록 확정되지 않은 발명 연대·주체 논쟁을 정리했다.
농경보다 먼저 세워진 기념비 — 괴베클리 테페와 카라한 테페가 신석기 혁명 모델에 남긴 문제
차일드의 신석기 혁명 모델과 그것을 뒤집은 역전 서사가 2015~2019년 괴베클리 테페 조사로 함께 근거를 잃은 경위를 정리한다.
카라한 테페의 연대는 어떻게 정해졌나 — 방사성탄소 측정과 형식 비교의 차이
카라한 테페에 붙는 '1만 1천 년 전'은 측정값이 아니라 형식 비교로 얻은 추정값이다. 괴베클리 테페와 사이부르츠의 방사성탄소 작업과 견주어 그 차이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