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ies
사람과 가치를 다룬 긴 호흡의 글
눈뜨고 빼앗기는 돈 — 화폐 가치와 비트코인을 보는 세일러의 셈법
팬데믹의 어느 봄, 금리는 순식간에 0으로 내려갔고 자산값은 몇 주 만에 회복됐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그 장면을 조용한 초인플레이션이라 부른다.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가 왜 진짜 물가가 아닌지, 왜 매년 7%씩 돈이 불어났는지, 그리고 그 셈법이 가리키는 결론은 무엇인지에 관하여.
목표는 패배자의 것 — 딜버트 작가가 36번 실패하고 찾은 공식
만화 딜버트를 그린 스콧 애덤스는 자기 성공의 비밀을 묻는 사람들에게 흔히 듣던 답과 정반대를 내놓는다. 목표를 세우지 마라, 열정을 믿지 마라, 운조차 설계할 수 있다. 36번의 실패와 한 컷의 만화가 그에게 가르쳐 준 것은, 무엇을 이루느냐가 아니라 매일 무엇을 하느냐였다.
거꾸로 생각하라 — 찰리 멍거의 잔재주 보따리
워런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는 자신이 천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그는 남들이 잘 쓰지 않는 사고의 잔재주들을 일찌감치 손에 넣었다. 조종사를 살리려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죽일까부터 물었던 사람, 문제를 늘 거꾸로 뒤집는 사람의 이야기.
미루는 사람의 머릿속 — 원숭이가 핸들을 잡을 때
왜 우리는 마감 사흘 전이 되어서야 일을 시작할까. 팀 어번은 자기 뇌 안에 사는 세 등장인물로 그 비밀을 설명한다. 미래를 그리는 이성적 결정자, 오직 지금만 사는 즉각적 만족 원숭이, 그리고 마감이 닥쳐야 깨어나는 공황 괴물. 진짜 무서운 이야기는 그다음에 온다 — 마감이 없는 일들에 관한 것이다.
투자은행에서 살아남는 법 — 짐 도노반이 학생들에게 건넨 조언
이 일은 어렵고, 대단히 보람 있다. 그리고 치열하게 경쟁적이다. 이 방에 있는 사람 대부분은 투자은행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한 베테랑 투자은행가가 학생들 앞에서 꺼낸 첫 마디는 위로가 아니라 경고였다. 그가 그 자리에서 풀어놓은, 면접에서 일자리를 얻고, 살아남고, 끝내 정점에 오르는 길에 관하여.
왜 자산 가격은 이토록 강한가 — 하워드 막스의 고점론
나쁜 소식이 쌓이는데도 주가는 떨어지지 않는다. 오크트리 캐피털의 하워드 막스는 그 이유를 "16년째 제대로 된 조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는 경보를 울리지 않는다. 다만 조금, 수비를 두텁게 할 때라고 말한다. 시장 사이클과 군중 심리, 그리고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그늘에 가려진 493개의 주식에 관하여.
핸드폰 좀 그만 봐 —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말하는 직접 사는 법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만든 옷을 옷장에 걸어 두지 말고 입고 더럽히며 살아 내라고 말한다. 화면 너머의 반응을 기다리는 대신 눈앞의 것을 직접 만지라는 그의 태도, 그리고 다 만들 때까지 입을 다물고 자기 확신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을 정리한다. 짧은 8분 분량의 대화에 담긴 현재에 집중하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다룬다.
무거운 회사를 지어라 — 베조스가 말하는 꿈, 직관, 그리고 버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젊은 창업가에게 건네는 사고법을 다룬다. 꿈꾸기와 실행은 맞바꾸는 것이 아니라 서로 먹여 살리는 관계이고, 가장 중요한 결정은 데이터가 아니라 직관에서 나오며, 주가가 무너질 때 봐야 할 것은 사업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닷컴 버블 당시 아마존 주가가 113달러에서 6달러로 떨어지는 동안에도 사업 지표는 매달 좋아졌다는 일화를 축으로, 지금의 AI 열풍을 산업 버블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혁신 비용이 무너진다 — 캐시 우드가 사는 미래
ARK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완전히 투자된 상태가 편하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정리했다. 그가 보는 것은 하락이 아니라 AI 학습·추론 비용의 붕괴이며, 그 위에서 로봇 택시, 유전자 치료,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에 베팅한다. 딥시크, 엔비디아, 일론 머스크, 그리고 규제라는 마지막 장벽까지 짚는다.
돈이 가리키는 곳이 아니다 — 블룸버그가 청년에게 한 말
블룸버그 단말기를 만들고 뉴욕시장을 세 번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가, 가장 많이 주는 곳을 택하는 청년들이 "엉뚱한 것을 보고 있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정리했다. 직급과 직함이 아니라 경험과 우정, 위험을 권하되 실패에 벌점을 두지 않는 문화, 직원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대하는 리더십을 다룬다. 시장으로서 교육을 바꾼 이야기와 83세에도 스페인어 불규칙 동사를 공부하는 평생 학습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