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ies
사람과 가치를 다룬 긴 호흡의 글
아브라함·이삭·야곱의 부자 관계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계보의 형성 시기와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의 뜻
족장 세 사람을 삼대로 잇는 계보가 언제 어떤 필요에서 지금 모양이 되었는지, 그리고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이 원래 무엇을 설명하던 이야기였는지를 원전과 고고학 자료로 따져 본다.
성경 무오설과 고고학·자연과학 자료 — 확증이 몰려 있는 시대와 비어 있는 시대, 그리고 교리가 그 차이를 처리하는 규칙
시카고 선언이 무오의 범위에 역사와 과학을 넣은 문장과 1881년 하지·워필드가 세운 입증 규칙을 먼저 확정하고, 창세기 연대와 낙타와 여리고부터 메사 비석·바빌로니아 연대기·다니엘서·신약 비문까지 시대별 대응 자료를 놓아 확증의 분포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따진다.
AI에게 마음과 정신이 있는가 — 지적 기능은 관찰되고, 주관적 경험은 마음 이론의 선택에 달려 있다
AI의 지적 기능은 대화와 내부 분석으로 관찰되지만, 주관적 경험이 따르는지는 어떤 관찰로도 확인되지 않았다. 판정은 어느 마음 이론을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구약성경과 고대근동 문헌의 유사 본문을 원문으로 대조하기 — 소재의 재구성, 공통 형식, 문장 차용, 같은 사건의 다른 기록
길가메시 홍수 토판, 에슈눈나 법, 아메네모페의 교훈, 메사 비석, 헤로도토스 등 1·2차 문헌을 원어로 옮겨 히브리어 본문과 나란히 놓고, 유사성이 네 종류로 나뉘며 종류마다 영향이 전해진 방향과 해석 범위가 다르다는 점을 따진다.
창세기 1장은 누가 썼고 본문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 제사장 문서 가설과 사본·번역의 수정 내역
창세기 1장의 저자를 둘러싼 모세 저작설과 제사장 문서 가설을 정리하고, 마소라 본문·사마리아 오경·70인역·쿰란 사본이 어디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수정이 어떤 신학적 문제를 겨냥했는지 추적한다.
영화 메멘토의 제작 경위와 철학 — 기록은 기억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
놀런 형제가 시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차 안에서 정한 두 가지 방침이 이 영화의 철학을 결정했다. 로크와 리드의 인격동일성 논쟁, H.M. 사례, 확장된 마음 논의를 따라 레너드의 기록 체계가 어디서 무너지는지 살핀다.
성인이 되어서도 문신을 하지 않게 기르는 법 — 부모가 나이대별로 실제로 할 수 있는 일
금지는 열여덟 살에 만료된다. 문신이 대신 채워 주는 욕구를 미리 채우고 첫 문신 나이를 늦추는 쪽으로, 여섯 살부터 스물다섯 살까지 부모가 할 일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사실에서 당위는 나오지 않는다 — 흄의 간극과 '목적은 인간의 몫'이라는 분업
흄의 존재-당위 간극과 무어의 자연주의적 오류를 구분하고, 그 논지가 인공지능을 놓고 되풀이되는 목적·수단 분업을 떠받칠 수 있는지 따진다.
어른의 교양 목록을 다시 짠다면 — 예절 규칙과 개인 취향을 구분하는 하나의 기준
예절 목록은 항목 수로 권위를 얻지만, 규칙 자격은 항목마다 '누가 무엇을 손해 보는가'에 대답할 수 있느냐에서 나온다. 규범 연구의 현장 실험과 500년 된 예절서의 계보를 따라 기준을 세우고 25줄로 다시 짠다.
'적의 적은 동지'의 이론적 지위 — 균형이론의 정의와 게임이론의 계산이 내놓는 서로 다른 답
공동의 적이 동맹을 만든다는 격언은 게임이론의 정리가 아니라 균형이론이 균형을 정의할 때 넣어 둔 항목이다. 카우틸랴의 만달라부터 부호 연결망 형성 게임과 186년치 국가 관계망 자료까지 따져 성립 조건을 짚는다.